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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에 목숨 건 소녀의 집념”…강윤선, 2만 원 월급→헤어 제국 신화에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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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에 목숨 건 소녀의 집념”…강윤선, 2만 원 월급→헤어 제국 신화에 울림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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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변화는 작은 결핍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그 증명의 주인공이었다. 소녀 시절 깻잎머리를 동경했던 강윤선은 직접 미용 실습에 뛰어들었고, 가발 하나를 손에 쥔 채 백 번 넘는 연습으로 미용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반복되는 훈련, 닳아버린 교육 테이프, 그리고 “거기에 목숨을 걸었다”는 고백이 그 자리에 남았다.

 

17세 학교를 다니며 미용실에 취직했던 그녀의 첫 월급은 2만 원. 한 달 대졸 초임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치였다. 강윤선은 “시설이 낡아 쥐가 나오고, 일하는 환경도 열악했다”며 그때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러나 불만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꿨고, ‘빨리 창업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22살, 돈암동 골목에 첫 미용실을 열기까지 자본은 없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보증금이 없어도 직접 건물주에게 영업을 걸었고 끝내 기회를 얻었다. 보증금은 일수로 갚기로 하고, 일수 장부에 찍혀가는 매일을 전쟁이자 희망으로 받아들였다.

EBS1·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 캡처
EBS1·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 캡처

가게는 처음엔 썰렁했다. 2층 미용실은 상상조차 어려웠던 시절, 하루 매출이 9천 원일 때도 많았다. 쉽지 않은 순간마다 강윤선은 직접 동네로 나가 “거기 머리 잘한다”는 소문을 냈다. 입소문이 퍼지며 하루 50명, 60명씩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다. “궁하면 통한다”는 강윤선의 진심 어린 말에 출연자 조나단 역시 깊은 울림을 보였다.

 

한 가발로 시작해 현재 전국 182개 매장, 3,500여 명 직원의 대형 미용 기업을 세운 강윤선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녀의 삶을 담은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현실 속 꿈의 지도와도 같았다.

 

한편, 강윤선의 진솔한 성장 스토리와 인생 철학을 담은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EBS1·E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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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선#서장훈의이웃집백만장자#준오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