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검, 임명 하루 만에 검경 수사 지휘부 잇따라 만남”→비상계엄 내란 사건 수사 본격화 신호탄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하루 만에 검찰과 경찰의 계엄 수사팀을 잇달아 찾아가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겠다는 의지와 함께, 역사의 중대한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특별수사팀의 준비가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이미 새벽부터 내놓은 입장문엔 ‘사초를 쓰는 자세’로 임한다는 각오가 담겼고, 그 행보에는 엄중한 시대적 책임감이 묻어난다.
이날 오전, 조은석 특별검사는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심도 깊은 면담을 진행하며 수사의 현황과 향후 공조 방향을 논의했다. 곧이어 오후에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직접 방문해 1시간 넘게 특검 관련 협력방안을 긴밀히 협의했다. 검찰과 경찰에서 그간의 수사자료와 내란 사건 관련 재판 경험이 축적된 인력을 어떻게 연계할지, 실질적 지원책이 세밀하게 조율되는 순간이었다.

그의 움직임엔 지체 없는 진상 규명 의지가 배어 있다. 검경의 협력이 급선무임을 직감한 조 특검은 파견검사와 수사관 인선 문제도 신속하게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내란 특검팀은 역대 최다 267명 구성이라는 규모만큼이나, 정치권과 전 정권을 관통하는 역사적 책임성을 안고 꾸려질 운명이다. 조 특검은 당분간 특검보 임명을 시작으로, 특별수사팀의 인적 구성과 사무실 마련 등 본격적인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특검팀의 정식 출범과 본격 수사 가동이 임박하면서 전국적 이목이 쏠린다.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는 동시에, 정치권 안팎에선 진실 규명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의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부는 특검의 공식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신속한 수사 착수와 투명한 경과 공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