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승지, 마크롱과 셀카 한 컷”…우연이 남긴 미소→프랑스 거리의 설렘
햇살에 물든 프랑스의 거리에서 맹승지는 누구보다 자유로웠다. 길 위를 산책하듯 걸으며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던 그는 어느새 익숙하지 않은 설렘과 맞닥뜨렸다. 낯선 길에서 마주친 친근한 미소, 셔터를 누르는 순간 담긴 우연은 금세 진한 감동으로 피어올랐다.
맹승지는 최근 자신이 직접 찍은 셀카와 함께 “프랑스 길거리에서 잘생긴 아저씨랑 셀카를 찍었다. 에마뉘엘 마크롱일 확률은? 저 때는 누군지 모르고 그냥 찍었다”는 글을 SNS에 남겼다. 당시만 해도 그저 여행지에서 자연스레 만난 외국인과의 추억이라 여겼던 기념 사진, 그러나 뒤늦게 그 상대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임이 알려지며 놀라움과 화제의 물결이 일었다.

사진에는 활짝 웃는 맹승지와 평범하게 서 있는 일행 사이, 익숙하면서도 비현실적인 표정의 마크롱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맹승지는 브이 포즈를 취하며 특유의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었고, 마크롱 역시 온화한 미소로 동참했다. 맹승지는 이어진 반응글에 “그냥 외국인인 줄 알고 찍었기에 전혀 감이 없었다. 마크롱이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알려져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지나쳤을 르네상스 거리, 한순간의 셀카가 평범한 순간을 영원으로 바꾼 셈이다. 코미디언으로서는 물론, 한 명의 여행자로서 맹승지는 익살스럽고 진솔한 매력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데뷔 초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 수상 후, 연극 무대와 예능을 오가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와 꾸밈없는 일상 공유로 오랜 시간 팬들과 깊이 교감했다.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의 특별한 마주침 역시 그의 자유롭고 솔직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SNS를 통한 자연스러운 소통, 그리고 우연의 기쁨은 그의 매력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익숙한 여행 사진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평범함을 넘어선 진짜 감정과 대화가 있었다.
가벼운 발걸음은 추억이 되고, 카메라 한 컷은 인연으로 남았다. 맹승지의 순수한 여행기가 SNS와 팬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회자되는 건 그런 특별한 순간이 쌓여 있기에 가능하다. 앞으로도 맹승지의 일상과 무대, 그리고 예상치 못한 만남들이 또 어떤 따스한 반전을 전해줄지 시선이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