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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04초68 대기록”…한국 남자계영 800m, 황선우 팀 결승행→2회 연속 메달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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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04초68 대기록”…한국 남자계영 800m, 황선우 팀 결승행→2회 연속 메달 불씨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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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레나의 수영장에는 격렬한 긴장감과 벅찬 기대가 교차했다. 김영범,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차례로 물살을 가르는 순간마다, 기록 경신에 대한 갈망이 또렷하게 배어났다. 한국 남자계영 800m 대표팀이 7분04초68을 기록하며 16개국 중 3위로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예선에서 한국은 영국(7분03초98), 호주(7분04초3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각자 200m씩을 소화하며 시간과의 싸움에 집중했다. 특히 최근 국제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남자 계영 800m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7분04초68 기록”…한국 남자계영 800m, 세계선수권 3위로 결승 진출 / 연합뉴스
“7분04초68 기록”…한국 남자계영 800m, 세계선수권 3위로 결승 진출 / 연합뉴스

단체전 라인업은 김영범,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지난해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7분01초94로 한국 단체전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얻은 주역들이다.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는 또다시 7분07초26을 기록해 역대 최고 성적 6위를 달성했다. 대회마다 끊임없이 기록에 도전해 온 ‘황금세대’는 더 높은 무대를 겨냥하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결승전은 한국시간 1일 오후 9시 39분에 개최된다. 결승 레이스에서 대표팀이 다시 한번 금빛 감동을 선사할지, 팬들의 이목이 아레나에 집중된다. 자연스레 쌓여온 기록의 시간과 화합의 힘은 또 한번 한국 수영에 조용한 용기와 응원을 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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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계영800m#황선우#세계수영연맹세계선수권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