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합동총회 서울 개최”…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방한 일정 추진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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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회 교류가 재개 국면에 접어들었다. 양국 의원연맹이 내달 서울에서 합동 총회를 앞두고 주요 인사들의 방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회동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의 새로운 실마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교도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한일의원연맹과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은 오는 11월 16일 서울에서 합동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 직후에는 양측 의원들이 참여하는 분과별 위원회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이후 지지부진했던 양국 의원 간 대화 채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일한의원연맹을 이끄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나가시마 아키히사 간사장 등 일본 정치권 핵심 인사들도 공식 방한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스가 전 총리 등은 서울에서 총회 참석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예방 등 순방 일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회에서 한일 현안 논의와 협력 방안이 어떻게 도출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합동 총회를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다만 과거사와 통상·안보 문제 등 양국 간 쟁점 역시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실질적 성과 창출을 두고 이목이 집중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회와 공식 면담이 양국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며 “양국 의원외교가 본격 재개되는 만큼 향후 정상차원의 한일 소통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비롯한 일본 의원 대표단의 방한이 한일관계 실타래를 풀 계기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국 정치권은 합동 총회를 거쳐 교류 분위기를 이어가고, 추후 정상회담 등 고위급 외교 확대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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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요시히데#일한의원연맹#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