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또 사상 최고치”…일본, 미국발 호재 속 증시 랠리 확대 전망
현지시각 12일, 일본(Japan) 도쿄 증시는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가 전장 대비 0.89% 오른 44,768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과 종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번 상승세는 글로벌 증시 강세와 미국(USA)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심리를 한껏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며, 장중 한때 44,888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전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란 점에서, 미국발 훈풍이 일본 증시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에 더해, 이시바 시게루 체제 내각이 곧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재정 확대 등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NHK는 “미국 통화완화에 더해 일본의 정책 변화 기대까지 겹치며 증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랠리에 대해 일본 금융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강세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일본 내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까지 부각됐다”며 “당분간 투자심리 유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닛케이지수의 상승이 단기 심리와 정책 변수 모두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추가 변동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 역시 일본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조명했다. NHK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에 시장이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고, 현지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연준 회의 결과와 일본 내각의 정책 발표가 닛케이지수 향방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주목하면서도, 일본 정부의 재정 정책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회의 결과까지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닛케이지수 랠리가 일본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