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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사코죽타에 번진 상처”…감정의 소용돌이→팬심까지 흔들렸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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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녹아든 여름의 아스라한 빛이 실내를 감쌌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잿빛 소파 위에 앉아 붉은 상처가 또렷이 남은 얼굴로 깊은 숨을 내쉬었다. 흑백 액자와 회색빛 인테리어 사이, 단정함을 벗어난 흰 셔츠와 무심한 줄무늬 티셔츠는 마치 일상이라는 무대 위 허물어지는 서정을 품고 있었다.
이채연은 팔에 무릎을 감싸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마와 뺨, 목덜미에 선명히 남은 상처 자국은 그리움과 아픔의 흔적처럼 펼쳐졌다. 평온한 공간은 웅크린 그녀의 모습 속에서 파동을 일으키듯 진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전했다. 무엇보다 짧은 한 마디 ‘사코죽타’라는 말은 길고 복잡한 속내를 단번에 응축시킨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사진을 바라본 팬들은 깜짝 놀라며 걱정과 격려로 가득 찬 댓글을 남겼다. ‘괜찮길 바란다’, ‘늘 곁에 있다’는 위로와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분위기의 무게감과 절제된 고백이 맞닿으며, 이채연이 보여준 또 다른 감정의 얼굴은 팬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평소 밝은 미소로 뇌리에 박힌 모습과는 달리, 이번 게시물에서 이채연은 더욱 내밀하고 절제된 정서를 선보였다. 웅크린 동작과 흐트러진 머리카락, 상처 위로 흐르는 깊은 표정이 섬세하게 감정선을 흔들었다. 공개된 사진 한 장에 이채연의 새로운 서사가 시작됐고, 이에 따라 대중의 관심 역시 이어지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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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아이즈원#사코죽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