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연우진·이정신, 피렌체 거리에서 터진 식당 섭외 전쟁”…초조함에 웃음까지 번졌다→예능초보 매력 폭발

낯설지만 설레는 피렌체 거리 위, 권율, 연우진, 이정신이 어느새 땀방울로 빛나는 이마와 초조한 표정으로 새로운 하루를 맞이했다. 익숙한 풍경 앞에서조차 세 사람은 잦은 웨이팅과 만석, 브레이크 타임이라는 현실 장벽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예측할 수 없는 미식 여행기의 서막을 올렸다. 식당 문이 연이어 닫히는 장면마다 오가는 한숨과 함께,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은 어느새 셋을 같은 곳에 머뭇서게 만들었다.

되풀이되는 좌절 속에도 권율, 연우진, 이정신은 짧은 희망을 안고 또 다른 목적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지인이 알려준 피자 맛집 앞에서도 끝없이 이어진 기다림에 한동안 머슴거릴 수밖에 없었고, 이정신이 마지막 힘을 내 검색한 음식점은 더욱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예고했다. 연우진이 용기를 내어 직접 “한국 TV 프로그램인데 로컬 식당을 소개한다”고 직원에게 부탁을 전했지만, 매장 안의 공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성큼 다가선 권율에 가게 직원은 “카메라 끄세요”라는 말로 일순간의 긴박함을 전했다.

시간은 무자비하게 흐르고, 오후 3시 브레이크 타임까지 남은 것은 불과 40분. 차오르는 초조함에 연우진이 “여기서 실패하면 그냥 길에서 먹자”고 말할 정도로 긴장감도 정점에 올랐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세 남자는 낙담보다 미소를 앞세웠다. 돌발 해프닝이 펼쳐지는 피렌체 거리 곳곳, 이들의 솔직한 미식 리액션과 조용한 공조는 시청자에게 특별한 웃음을 전했다.

광장 한복판, ‘와인 창문’ 앞에서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피어났다. 유서깊은 와인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이 창에 연우진은 판매자와 마주 보려 애쓰며 “의도적으로 얼굴을 안 마주치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권율은 익살스럽게 창문 안으로 얼굴을 기웃거렸다. 그 모습에 연우진이 “체통을 지키시옵소서”라 재치있게 반응하자, 권율 역시 “비웃음도 웃음이니까 다행이야”라며 현장에 또 한 번 환한 분위기를 피워냈다.

끊임없이 이어진 식당 섭외 전쟁과 빠듯한 시간, 브레이크 타임의 긴장감 속에서도 권율, 연우진, 이정신은 서로를 북돋우며 거침없이 유랑을 이어갔다.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과 장꾸미 가득한 미식 여정, 그리고 위기 속 진짜 우정을 드러내는 세 멤버의 케미스트리는 또 다른 기대를 모은다. 세 사람이 피렌체의 맛과 온기를 얼마나 진하게 담아낼지는 14일 목요일 밤 9시 20분 채널S와 SK브로드밴드에서 방송되는 ‘뚜벅이 맛총사’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