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it코인, 핵심 지지선 무너져”…약세장 진입 신호에 투자자들 긴장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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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8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상당 폭 조정과 핵심 지지선 이탈이 감지되며 추가 하락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025년 11월 중순 개장 이후 비트코인은 심리적 기준점인 10만달러선과 21주,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모두 밑돌았다. 특히 이번 주에는 50주 EMA 이하에서 주간 마감을 기록, 투자자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9만3천달러선까지 내려간 후 9만1천달러 부근에서 재차 지지를 받았다. 이 구간은 각 사이클에서 저점 구간으로 인식돼왔으나, 이번 하락으로 이전 상승 추세를 떠받치던 50주 EMA 역시 방어에 실패했다. 현재 시장은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50주 EMA 아래에서 새로운 저점 클러스터가 형성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분석가 “최악 시나리오 진입 조짐”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분석가 “최악 시나리오 진입 조짐”

분석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약세 전환의 초기 단계’에 진입한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BTC 등 외신에 따르면 주간 종가가 EMA 기준선을 하회하면, 일시적 반등을 거쳐 저항선으로 전환되는 흐름 뒤에 하락이 이어지는 3단계 과정이 역사적으로 반복돼왔다. 만약 50주 EMA가 앞으로도 확고한 저항선으로 굳어진다면, 기존의 완만한 조정 국면을 지나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조치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분석가는 “이전 약세장에서도 50주 EMA 하단에서 수주간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재차 하락세가 본격화됐다”고 강조했다. 주요경제지 CNBC, 블룸버그 등도 시장 심리 위축과 추가 매도세의 가능성을 조명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뉠 전망이다. 최상의 경우, 50주 EMA를 다시 회복하며 조정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 반면, 현재 위치 아래에서 머무른다면 약세장 초기 ‘주저 구간’으로 접어드는 흐름이 예고된다. 최근 패턴상 가장 흔한 경우는, 적당한 반등 뒤 재차 하락하는 구조가 반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단, 분석가들은 즉각적으로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낮은 확률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디지털 자산 투자 행태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장의 단기 반등 여부가 추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국제사회는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 자산의 향방과 이로 인한 금융 불안 요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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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50주ema#약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