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은, 사계의 봄 뒤섞인 시선”…조지나의 양극 온도→변화의 신호탄
스폿라이트가 머문 그 자리에 한유은의 미소와 눈빛이 교차했다. 정적에 가까운 무표정 속에서도 어딘가 편안한 온기가 스며들었고, 촬영장 한편에 부드럽게 퍼져가는 웃음 기운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질감이 서로 다른 드레스를 차례로 입은 한유은은 도도한 카리스마와 화사한 러블리함을 한 화면에서 오가며 극명하게 대비되는 표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최근 한유은은 bnt와 진행한 화보 촬영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유은은 오프숄더 드레스부터 소재가 독특한 다채로운 의상까지 각기 다른 스타일링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여기에 콘셉트별로 달라지는 헤어와 의상, 그리고 절제된 표정 변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화려함과 담백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순간마다 달라지는 기류와 미묘한 표정의 변화에서는 한유은이 가진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한유은의 콘셉트 이해력과 표정 변화 또한 현장에서 단연 돋보였다. 시크함과 사랑스러움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유로운 포즈, 그리고 짧은 순간 드러나는 깊은 눈빛이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여운을 남겼다. 비하인드 컷마저 하나의 작품처럼 만드는 프로페셔널한 아우라는 한유은만의 고유한 내공으로 완성됐다.
드라마에서의 한유은 역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한유은은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에서 JO&JO.ENT의 총괄 프로듀서 조지나 역을 맡아 복합적인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조지나는 천재적인 능력과 냉정함, 때론 인간미 어린 온기를 동시에 품은 인물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내면의 이중성과 스펙트럼이 생생하게 표현된다. 한유은 특유의 절제된 연기와 깊은 눈빛은 극 전체의 무드를 단단히 잡으며 몰입을 더하고 있다.
드레스 위 손끝에 맺히는 긴장, 표정이 바뀌는 찰나에 담긴 솔직한 진심은 화면 너머 시청자의 마음까지 움직인다. 화보 속 반전의 서사와 드라마 속 조지나에 이르기까지, 한유은은 한 장면 한 장면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힌다. 앞으로 어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지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SBS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며, 조지나로 분한 한유은의 고혹적인 서사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