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쌍둥이와 독일행 항공길”…가족 성장 서사→공항에서 번진 이별의 온기
공항을 채운 아침 햇살 아래, 이수진은 쌍둥이 남매 이설아와 이수아, 막내 아들 이시안과 함께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낯선 나라로의 출발에 설렘과 여운이 스며든 그 순간, 아이들의 옅은 미소에는 그동안 품었던 기대와 두려움이 겹쳐졌다. 이수진의 짧은 기록처럼, 잠시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새로운 하루를 꿈꾸는 가족의 모습에 공기마저 맑게 일렁였다.
이수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 잊고 잠시 떠나자, DE(독일)”라는 글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한 출국 장면을 공개했다. 각기 다른 표정과 개성으로 사진에 담긴 세 남매는 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도우며 길을 나섰다. 따뜻한 격려와 축복을 담은 팬들의 댓글은 장거리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든든한 응원과도 같았다. 소시지를 잔뜩 먹으라는 귀여운 조언부터 유럽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진지한 응원까지, 진한 정서가 사진 너머로 전해졌다.

이동국, 이수진 가족은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05년 결혼한 이수진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슬하에 네 딸과 한 아들을 두고 있다. 첫째 이재시는 모델, 둘째 이재아는 골프 선수의 꿈을 좇으며, 설아와 수아는 키즈모델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막내 이시안은 축구선수로 성장 중이다. 가족 각자의 도전은 서로를 북돋우면서 더 굳건한 유대를 만들어왔다.
공항에서의 이별은 잠시였지만, 손을 맞잡은 채 떠난 순간과 힘을 보태준 팬들의 메시지는 오래도록 따스한 온기로 남았다. 화려한 무대 뒤의 평범한 가족의 하루를 담담히 그려낸 이수진과 자녀들은 이제 독일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추억과 성장을 쌓아갈 예정이다. 이동국과 이수진 가족의 앞길에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그 시작을 응원하는 목소리 또한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