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맞대결 격차 9.3%로 좁혀져”→정치권 중도 표심 쟁탈전 본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대선 판도를 이끌며 한층 팽팽해진 긴장 속에서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년 5월 마지막 주, 에이스리서치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8.9%로 선두를 지켰지만, 김문수 후보 역시 39.6%를 기록해 격차가 9.3%포인트로 한층 좁아졌다. 근소하게 줄어든 간극, 그 안에서 표심의 물결이 조용히 출렁이고 있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다소 하락, 김문수 후보는 미세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 후보 간 힘의 균형이 소리 없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9.9%로 처음 두 자릿수 턱밑까지 점프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 외 후보군의 존재감은 미미했고, 여론의 초점은 오롯이 주요 3인에게 몰려 있다.
![[대선 지지율] 이재명 48.9% vs 김문수 39.6%…격차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에이스리서치) / 뉴시스](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528/1748383009438_164816100.webp)
지지층 결집도는 양측 모두 확연하다.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9%, 진보층에서 86.8%의 압도적 응집을 이뤘으며, 김문수 후보 또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3.0%, 보수층에서 70.3%의 견고한 성(城)을 지켰다. 서로 단단히 뭉친 지지 기반 위에서, 진영의 외연 확장 혹은 침식 기류를 모색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지역별로 살피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72.0%), 대전·충청·세종(60.2%)에서 강세를 이어갔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64.7%)에서 부동의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의 선택은 이재명 후보에게 성큼 다가가 있다. 중도층의 55.8%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김 후보는 30.7%, 이어 이준석 후보가 12.2%를 기록해 정치 지형 내부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세한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가능하다.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대선 정국의 흐름은 점차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각 정당의 결집력과 중도·부동층의 최종 선택이 앞으로 정치의 표면과 심층에서 어떠한 파문을 일으킬지, 당분간 정치권과 국민 모두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가에서는 이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다음 달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더불어 민심 확보 총력전에 돌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