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서울가요대상 무대 뒤 진심 고백”…K-POP 특별상 수상→아레나 울린 벅찬 감사
은은한 조명이 내리던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비투비는 노래로 가득 찬 공기를 진심으로 채워 넣었다. 무대를 바라보는 네 멤버의 눈빛에는 그간의 시간과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박수 사이에서 울려 퍼진 비투비의 목소리는 깊은 울림과 벅찬 감동을 함께 안겼다.
비투비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 K-POP 특별상을 수상하며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이날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외 대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스포츠서울 창간 40주년의 의미까지 더해져 이번 무대는 더욱 상징적인 순간이 됐다.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로 이뤄진 비투비는 심사위원단의 선택으로 K-POP 특별상 영예를 안았다. 수상 순간 마이크를 잡은 멤버들은 "진심을 담아 노래하겠다"며 소속 팬클럽인 멜로디를 향한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은 "비투비의 음악이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혀, 현장을 따스하게 감쌌다.
이날 비투비는 지난 3월 발표한 EP ‘비투데이’의 타이틀곡 ‘LOVE TODAY’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의 단단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섬세한 스트링 어레인지가 더해진 무대는 진정성 넘치는 보컬과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석을 압도했다. 이어 대표곡 ‘그리워하다’가 울려 퍼지자, 현장은 비투비 특유의 감성에 새삼 무장됐다.
특별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서은광은 이날만을 위해 신승훈의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감미롭게 재해석하며 탁월한 가창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변진섭과 함께한 ‘숙녀에게’ 합동 무대가 이어지며, 선후배 보컬리스트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진한 감동을 일으켰다. 스포트라이트 아래, 관객들의 얼굴에도 벅찬 감정이 번졌다.
비투비는 최근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글로벌 팬콘 투어 ‘3,2,1 고! 멜림픽’을 성황리에 마쳤다. 해외 팬들과 교감하는 자리를 이어가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뜨거운 박수 소리와 반짝이는 트로피, 그리고 팬들에 대한 변치 않는 진심까지. 비투비의 이번 무대는 깊은 여운과 특별함을 남겼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풍성한 스페셜 무대와 다채로운 협업을 통해 K팝의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