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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5%대 급락”…외국인 매수에도 실적개선 무색
경제

“한국전력 5%대 급락”…외국인 매수에도 실적개선 무색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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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한국전력 주가가 전일 대비 5.83% 하락한 3만9,550원을 기록하며 단기 조정세에 들어갔다.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순매수에도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뚜렷해졌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시가는 4만1,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꾸준한 매도세에 밀려 저가 3만9,2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약 468만 주, 거래대금은 약 1,8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종가 4만2,000원 대비,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2,450원이 빠진 셈이다.  

출처=한국전력공사
출처=한국전력공사

외국인 투자자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보유비율은 51.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도 7일 기준 순매수에 나서며 반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당일 현장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과 단기 급등 부담을 매도 요인으로 꼽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8,191원, PER은 4.83배, PBR은 0.61배로 실적 개선 추세가 확인된다”면서도 “연초 이후 빠른 주가 반등에 따른 단기 매물 출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한국전력의 최근 실적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당분간 조정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서는 경기민감 업종 특성상 대외 변수와 국내 정책 방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에너지 수급, 국제 자원가격 등이 한국전력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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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외국인투자자#주가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