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1,008억 원”…LS일렉트릭, 북미 전력사업 호조에 실적 급증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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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2023년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전력장비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08억 원(잠정치)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163억 원으로 19.1% 증가했고, 순이익도 659억 원으로 87.6% 급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력 사업,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와 초고압 변압기 분야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제2 생산동 증축이 연내 마무리될 예정으로, 2024년부터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와 실적 추가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LS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 1,008억 원…전년 대비 51.7% 증가
‘LS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 1,008억 원…전년 대비 51.7% 증가

3분기 기준 LS일렉트릭의 전체 수주잔고는 4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 원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 부문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와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1조9,000억 원에 달하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전망치(1,114억 원)에 9.6% 못 미쳐,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북미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화가 LS일렉트릭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산 공장 증설 등 설비 확장과 북미 시장 점유율 제고가 내년도 성장세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LS일렉트릭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글로벌 전력시장 수요, 주요국 친환경 정책, 생산능력 확장 상황 등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미국 금리 결정, 글로벌 수요 전망 등 대외 변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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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초고압변압기#북미데이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