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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토크쇼로 건강 식문화 교육”…식생활ON클래스, 비대면 건강관리 새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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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토크쇼로 건강 식문화 교육”…식생활ON클래스, 비대면 건강관리 새 흐름

강태호 기자
입력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우리 국민의 식생활과 건강 관리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은 2024년 9월부터 11월까지 ‘식생활ON클래스’라는 온라인 라이브 강연 프로그램을 연속 개최하며, 비대면 건강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시도가 ‘생활 맞춤형 헬스케어 교육의 대중화’ 경쟁 본격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본다.

 

식생활ON클래스는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월별로 다른 주제(노년 심리, 영양, 체중관리 등)로 강연하며, 참가자는 온라인 실시간 채팅 및 사전 설문을 통해 질문하고 즉각적으로 답변을 얻는다. 9월에는 숭실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가 노년기 심리와 식생활을, 10월에는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가 당·나트륨 섭취 행태를 주제로 건강 실천 팁을 전한다. 11월에는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가 체중관리를 위한 식습관 노하우를 강의한다.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되며, 참가자는 강연 중 직접 전문가와 소통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IT와 헬스케어가 융합된 생활 밀착형 건강 관리 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기존 대면 중심의 건강 교육에서는 지리에 따른 접근성 격차, 일방향 정보 전달이 한계였다. 반면, 온라인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해 세대별, 상황별 맞춤형 데이터 제공과 실시간 피드백을 구현함으로써, 교육 효과와 생활 실천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식품영양 분야에서 디지털화된 질의응답과 참여 데이터는 국민 건강관리 수준의 정량적 분석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시간 콘텐츠로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국내 사례에서 식생활ON클래스는 차별된다. 미국 CDC, 영국 NHS 등 여러 해외 기관도 팬데믹 이후 온라인 건강 교육을 확대했고, 올해 들어 AI 기반 맞춤형 식단 및 영양 관리 플랫폼이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국민참여형 헬스케어 토크쇼를 실시간으로 정례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이 쌍방향 소통 데이터를 쌓고, 향후 개인 맞춤형 건강 식생활 데이터베이스로 확대될 경우 공공 보건정책 수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 활용과 온라인 교육 품질 인증 등은 향후 관련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는 디지털 식생활 강연은 세대별 건강 격차 해소와 예방 중심 의료의 초석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데이터 분석과 AI를 접목한 맞춤형 식생활 교육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 같은 비대면 건강관리 플랫폼이 실제 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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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안전관리원#식생활on클래스#이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