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한 달 앞두고 철저 대비”…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서 준비 만전 당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치밀한 준비 태세를 주문했다.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의 총력 대응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자세로 철저하게 준비, 또 대비해달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통령실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각 부처별 철저한 역할 분담과 사전 점검 강화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유엔총회 참석 성과도 함께 언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가에 대해 “국민 성원 덕분에 유엔총회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다”면서 “‘END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국제사회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추진한 ‘END 이니셔티브’는 한반도 평화정착 및 국제 연대를 목표로 삼았다.
경제 외교 성과도 재차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위해 세계적 기업과 협력을 약속했다"며 "관련 부처는 후속 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외교 전반의 후속 협의와 국제 연계사업 실행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APEC 정상회의와 유엔총회 성과에 대한 기대와 신중론이 교차한다. 여당은 외교·경제 협력 강화와 국제 위상 제고에 무게를 두고, 야권은 실질적 성과와 국민 체감 효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PEC 정상회의 성공에 대한 정치적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각 부처는 행사 전까지 사전점검 및 실무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END 이니셔티브’ 후속 외교 채널 가동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