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단발로 물든 초록빛 오후”…루셈블의 여름 청춘→새로운 서정 자극
초록이 만연한 여름 오후, 변화라는 키워드를 조용히 품은 루셈블 비비의 모습이 시선을 머무르게 했다. 자연을 배경 삼아 한낮의 따스함 위에 던져진 ‘머리를 잘랐다’는 선언은 더없이 소박하면서도 강렬했다. 비비는 녹음이 짙게 깔린 야외 테라스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계절의 감성을 몸소 드러냈다.
사진 속 비비는 벽돌과 자연석이 어우러진 채마밭 같은 공간에서 크고 둥근 파라솔 아래 자연광을 받으며 여유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검은색 플로럴 민소매 톱과 밝은 회색 스웨트팬츠, 고전적인 운동화는 꾸밈 없는 편안함을 선사했으며, 목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뻗은 단발머리는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세련미를 부각했다.

익숙했던 긴 머리는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 남은 짧은 단발과 결연한 눈빛에서 비비의 결심과 용기가 감지됐다. 그녀 특유의 옅은 미소와 맑은 눈동자는 이전보다 더 밝은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한마디로 ‘머리를 잘랐다’는 비비의 고백은, 여름 한가운데에서 스스로의 리프레시를 선언하는 한 장의 시와도 같았다.
변화를 마주한 팬들은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 “정말 청량하다”, “머리도 스타일도 예쁘다” 등 쏟아지는 응원으로 새로운 스타일에 감탄을 드러냈다. 오래도록 긴 머리와 몽환적 분위기로 사랑받아 온 비비는, 이번 단발 변신을 통해 계절처럼 한층 자유롭고 경쾌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름날 초록의 배경에 자리한 비비의 변화는 계절의 생기를 닮아있다. 머리카락 한 줌을 내놓으며 또 다른 계절, 또 다른 설렘을 맞이한 그녀는 팬들의 마음에 다시 한번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