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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10승 불꽃투·리베라토 데뷔쇼”…한화, 키움 제압→독주 체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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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10승 불꽃투·리베라토 데뷔쇼”…한화, 키움 제압→독주 체제 신호탄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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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열기는 무더운 대전 저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상대의 강타선을 힘으로 눌러버린 폰세의 호투와, 새롭게 합류한 리베라토의 신선한 바람이 한화 이글스의 승리에 단단한 무게를 실었다. 응원석의 환호 속, 한화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6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졌다. 한화는 10-4로 완승을 거두며 KBO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폰세 10승 쾌투·리베라토 3안타”…한화, 키움전 완승→KBO 선두 질주 / 연합뉴스
“폰세 10승 쾌투·리베라토 3안타”…한화, 키움전 완승→KBO 선두 질주 / 연합뉴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회말 문현빈의 2루타와 노시환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에는 채은성의 2루타와 이어지는 야수선택으로 2점을 추가했다. 타선의 활력은 4회말에도 이어져 이진영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고, 6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4점을 쌓았다.

 

5회말 이도윤, 리베라토가 연속 2루타를 기록하며 2점을 추가, 한화는 9-0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 최고의 인물은 마운드에 오른 선발 코디 폰세였다. 폰세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역투, 시즌 10승(무패)을 선점했다. 평균자책 2.04, 총 141탈삼진으로 트리플크라운 후보다운 면모도 남겼다.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는 데뷔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그의 타구는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파고들었고, 타선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폰세와 리베라토가 기대 그 이상을 보여줬다. 오늘 승리가 앞으로의 팀 상승세에 큰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구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2위 LG가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13-5로 승리를 거두며 추격전을 이어갔고, KIA 타이거즈는 SSG를 5-4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삼성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 상위권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NC와 kt의 수원 맞대결에서는 NC가 계투진 활약 속에 2-0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한화는 2위 LG와 1경기 차 간격을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KBO리그는 연승을 이어가는 팀들의 선전 속에 선두 다툼과 상위권 순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한화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키움과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무더위 속 야구장은 오늘의 함성과 내일을 향한 설렘으로 가득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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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폰세#리베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