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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여름밤 흔든 무대의 귀환”…‘뷰티풀 민트 라이프’ 6년 만에 관객심장 파고든 감동→열광의 환호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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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여름밤 흔든 무대의 귀환”…‘뷰티풀 민트 라이프’ 6년 만에 관객심장 파고든 감동→열광의 환호로 번졌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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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초여름 밤, 잔디 위를 스치는 바람을 타고 윤하의 맑고 힘있는 목소리가 서울 올림픽공원 무대를 가로질렀다. 오랜 기다림을 이겨내고 6년 만에 다시 ‘뷰티풀 민트 라이프’로 돌아온 윤하는 특유의 단단한 에너지와 깊은 감성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드넓은 야외 공간을 가득 채운 떨림, 굵직한 기타 선율이 목소리에 기대어 어둠을 뚫고 퍼졌고, 수천 명의 관객들은 그의 한음 한음에 몸을 맡긴 채 여름밤의 설렘과 긴장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윤하는 이번 무대에서 지난해 발매한 정규 7집과 리패키지 앨범의 곡들을 대표적으로 선보이며, ‘태양물고기’로 시작된 섬세한 감정의 흐름을 관객들과 공유했다. ‘포인트 니모’, ‘맹그로브’, ‘은화’, ‘로켓방정식의 저주’ 등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곡들을 연이어 불러내며 물기 어린 청량감과 단단한 보컬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 흐름은 곧 ‘사건의 지평선’, ‘살별’과 같은 히트곡의 순간으로 이어졌고,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88 잔디마당을 지난 밤의 노래로 채웠다.

“폭발적인 무대”…윤하, ‘뷰티풀 민트 라이프’ 6년 만의 귀환→관객 열광 / C9엔터테인먼트
“폭발적인 무대”…윤하, ‘뷰티풀 민트 라이프’ 6년 만의 귀환→관객 열광 / C9엔터테인먼트

데뷔 20주년이란 숫자와 함께 윤하는 최근 7번째 정규앨범 ‘GROWTH THEORY’와 리패키지 ‘GROWTH THEORY : Final Edition’을 잇따라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여정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20회에 달하는 대규모 단독 콘서트를 연이어 성료한 데 이어, 2025년 들어서도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기록을 세우는 등 폭넓은 현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각 대학 축제와 대형 페스티벌에 연달아 초청받으며 스스로 만든 명곡들과 팬들 앞에서의 직접적인 호흡으로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편 윤하는 음악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웹 예능 ‘우쥬레코드’의 단독 호스트로 활약하며 새로운 영역에서도 팬들과 교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무대에서 풍겨진 진심과 감동, 그리고 세밀한 연주와 가창의 조화는 오랜 시간 윤하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짙은 파동으로 남았다. 6년 만에 헤드라이너로 복귀한 ‘뷰티풀 민트 라이프’의 밤, 윤하는 다시금 여름 밤의 한 페이지를 자신의 목소리로 덧그렸고, 그 여운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 마음에 길게 남았다.

 

윤하는 이번 무대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본인의 음악 세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공연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그가 내뿜은 진심 어린 감동과 섬세한 기타 선율의 공명은 한동안 서울의 밤을 물들였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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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뷰티풀민트라이프#사건의지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