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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생활 논란 여진”…‘넉오프’ 촬영 멈췄다→디즈니 하반기 편성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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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생활 논란 여진”…‘넉오프’ 촬영 멈췄다→디즈니 하반기 편성 미궁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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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새로운 기대작으로 설렘이 번지던 김수현의 ‘넉오프’가 점차 깊어진 논란 속에 멈춰 섰다. 불꽃 같은 인기와 화제성에 힘입어 디즈니플러스 하반기 대표작으로 손꼽혔으나, 최근 이어진 사생활 의혹은 드라마의 운명을 한순간 차갑게 뒤흔들었다.

 

월드티즈니컴퍼니 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디즈니플러스 오픈 하우스 행사 하반기 라인업에서는 ‘북극성’ 등 기대작이 줄지어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김수현과 조보아 주연 ‘넉오프’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본래 올해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됐던 이 작품은, 김수현 사생활 논란에 촬영까지 중단되며 지난 3월 무기한 보류 결정 이후 하반기 편성에서도 제외됐다. 이미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과 보여준 열연 덕분에 차기작 ‘넉오프’에 쏠렸던 기대는, 긴 터널과 같은 논란에 부딪쳐 버렸다.

디즈니플러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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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폭로였다. 고 김새론과 김수현이 오랜 기간 교제했다는 주장과 메시지, 사진 등 사적인 내용이 연이어 공개됐고, 두 사람이 교제한 시기가 미성년자 시절과 겹친다는 논란으로 여론의 파고가 일었다. 김수현은 광고계에서도 연이어 계약 해지를 당하고, 예정됐던 해외 일정 취소와 브랜드 이미지 삭제 등 후폭풍을 맞았다. 이후 약 3주 만에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고인과의 교제는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1년 남짓 이어졌다”고 밝히며, 가세연과 유족의 주장에 적극 반박하고 고소도 병행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았다. 가세연은 이번에도 유족과 협의했다며 또 다른 녹취 자료를 공개했지만, 곧 해당 파일이 AI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증거조작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가세연을 추가 고소했다”며 맞서고 있다.

 

‘넉오프’는 IMF 시대 한 남자의 극적인 인생 반전을 그리는 작품이지만, 김수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촬영은 이미 멈춘 상태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등 새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을 올해 하반기부터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 ‘넉오프’의 향배에 귀추가 모이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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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넉오프#디즈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