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QR결제 필리핀 진출”…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해외결제 11개국 확대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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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필리핀에서도 KB스타뱅킹을 통한 QR결제 서비스를 9월 30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필리핀 내 1,000만여 개 가맹점에서 모바일앱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해지며, 국내 대표 은행의 해외 결제 플랫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 GLN(Global Loyalty Network)과의 제휴를 통한 플랫폼 확장이 국내외 고객 편의성 제고와 수수료 절감 등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확대는 태국, 일본, 대만, 라오스, 괌, 사이판, 하와이 등 기존 10개 국가 및 지역에 이어 필리핀까지 포함, 총 11개국에서 QR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KB스타뱅킹 해외결제는 외화포인트로 환율우대 100% 혜택을 제공하는 유일한 QR결제 플랫폼으로, 외화포인트는 환전이 가능하며 결제 시 현지 통화로 자동 차감돼 환율우대와 수수료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출처=국민은행
출처=국민은행

업계에서는 해외 여행과 출장의 일상화 속에 해외 결제의 편의성과 경제성이 금융사들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KB국민은행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국내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화포인트를 통한 환율우대는 단순 결제 편의성을 넘어서 환율 변동 리스크와 현지 결제 비용 절감 등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동남아 및 미주 주요 국가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확장으로 여행 및 비즈니스 고객 유치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최근 빅테크와 전통 금융사 모두의 해외 결제 솔루션 경쟁 심화에 맞춰 소비자 피해 예방 및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당국은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 강화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인증체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를 기념해 11월 2일까지 필리핀 현지에서 첫 결제 시 10% 캐시백(최대 3만 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기존 주요 서비스 국가에서는 현지 결제 트렌드에 맞춘 이벤트 및 환율우대 혜택 확대가 꾸준히 적용된 바 있다.

 

해외결제와 관련된 국내 은행권의 움직임은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여행객 급증 등 환경 변화와 맞물려 수년간 가시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향후 해외 결제 시장 주도권 경쟁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실질적 소비자 혜택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외화송금, 모바일 환전 등 연계 서비스 및 추가 국가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국내 금융권의 해외 결제 플랫폼 경쟁이 소비자 혜택 강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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