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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I 성장예측모델”…국내 저신장증 치료 혁신→임상 현장 적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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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I 성장예측모델”…국내 저신장증 치료 혁신→임상 현장 적용 가속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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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저신장증 아동의 성장호르몬 치료 후 신장 변화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개발함에 따라 국내 성장호르몬 치료 환경의 새로운 전환점이 제시됐다. 이 모델은 국내 소아 환자를 위한 정밀 의료 서비스 구현의 토대를 마련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에 혁신적 역할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유럽소아내분비학회 및 유럽내분비학회 총회에서 발표됐으며, 심영석 아주대학교병원 교수와 정지연 LG화학 DX팀 책임 등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진은 LG화학이 2012년부터 구축해 온 'LG Growth Study(LGS)' 장기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앙상블 딥러닝 구조의 예측 모델을 고도화시켰다. 이는 기존 통계 기법에 비해 예측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 특징으로, 3,045명의 국내 소아 저신장증 아동 임상정보를 학습 데이터로, 550명을 추가 검증 데이터로 활용해 치료 1~3년차 성장 예측 효과를 다각도로 입증했다. 특히 첫 진료시 신장, 체중, 성장호르몬제 처방 용량 등 기초 데이터만으로 치료 1년 뒤 신장 변화를 평균 1.95cm 오차 범위 내에서 예측하는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다.

LG화학 AI 성장예측모델
LG화학 AI 성장예측모델

국내와 해외 성장호르몬 치료 환경에서 예측 모델 활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LG화학은 향후 AI 기반 성장예측모델의 임상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수영 LG화학 생명과학·경영혁신담당은 "국내 저신장증 환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 모델이 우리나라 소아 환자 진료 환경에 맞춤형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AI 예측기술 도입이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정밀성과 투명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소아 장기 처방 데이터를 20년간 추적하는 LG Growth Study를 통해 2032년까지 1만 명 규모의 임상 관찰을 지속할 예정이며,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의료 솔루션 개발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은 국내 정밀 의료와 신약개발 생태계 전반에 중대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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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ai성장예측모델#저신장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