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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3분기 실적 부침”…화재·관세 악재 속 글로벌 전략→방향타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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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2025년 3분기 1조1천137억 원의 매출과 1천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와 불확실성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22.6%, 순이익은 0.7% 감소했다. 수치상 부진은 뚜렷하지만, 분기 매출 1조 원 선은 8분기 연속으로 유지돼 금호타이어의 시장 저력과 대응 역량이 재확인됐다.

 

업계는 이번 실적 하락의 배경에 5월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와 북미 지역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 완성차 시장 침체 등 복합적 외부 악재를 주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호타이어는 북미·유럽 등 글로벌 주요시장에 대한 프리미엄 고인치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늘려 선방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는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데이터는 시장 환경 변화에도 전략적 제품군 전환과 수요 다변화가 실질적 힘을 지닌다는 점을 시사한다.

금호타이어 3분기 실적 부침…화재·관세 악재 속 글로벌 전략→방향타진
금호타이어 3분기 실적 부침…화재·관세 악재 속 글로벌 전략→방향타진

기업의 미래 성장 전략은 다층적이다. 올해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고, 독일 아우토빌트 등 유럽 주요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술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금호타이어가 향후 도심항공교통(UAM)용 에어본 타이어 등 미래형 타이어 기술에 대한 투자 및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회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글로벌 유통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급망 다변화, R&D 강화 등 신속한 대응이 중장기 성장세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진단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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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프리미엄타이어#광주공장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