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황지연못 전율의 라이브”…편의점으로 감성 폭발→여름 축제 심장 흔들렸다
한 여름의 태백, 황지연못 위로 울려 퍼진 이찬원의 목소리는 무더위마저 씻겨 내리는 듯했다.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의 자연이 간직한 맑음과 따듯함이 그의 무대에 고스란히 담기며, 음악을 매개체로 축제의 공간이 특별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찬원은 ‘한강 낙동강발원지 태백축제’의 대표 무대에 올라, 황지연못을 배경 삼아 대표곡 ‘편의점’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첫 인사를 건넸다.
그의 독특한 음색과 균형 잡힌 무대 매너는 지역의 소박함과 어우러지며 팬들과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찬또위키’라는 별명답게, 이찬원은 무대 사이사이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를 자세히 설명하며 태백의 자연과 지리적 가치, 그리고 도시가 지닌 생태적 의미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자연과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는 소중함에 대한 진심이 묻어났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이찬원의 유려한 언변과 진솔한 무대 매너에 탄성을 아끼지 않았다. 물길 위에 띄운 음률은 곧바로 감동의 울림으로 번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아름답게 꾸며진 문화광장과 워터체험 부스, 따스한 자연까지도 그의 음악에 조화를 이루었다.
무대의 마지막, 그는 관객 한 명 한 명을 바라보며 음향 사각지대의 팬들을 위해 즉석 트로트 한 소절까지 선물했다. 세심한 배려와 진정성, 그리고 지역축제의 진짜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찬원의 태도는 공연을 넘어선 위로와 활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랜만의 지역 행사였지만 그의 존재감은 더욱 단단했고, 무대 위 순간순간이 태백시와 그곳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여름의 기억과 같은 여운을 남겼다.
한강 낙동강발원지 태백축제는 8월 3일까지 황지연못과 문화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이찬원의 무대는 올해 축제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오랫동안 회자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