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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20년 동행의 밤”…스승 향한 미소→깊어진 작별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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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20년 동행의 밤”…스승 향한 미소→깊어진 작별의 감정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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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여름밤, 윤종신과 스승의 마지막 동행은 붉은 벽돌길을 따라 조용히 이어졌다. 밝은 조명이 스며 든 거리에서 마주 선 두 사람의 얼굴에는 오랜 신뢰와 훈훈함이 가득 반영됐다. 함께 견뎌온 시간을 담은 미소와, 끝맺음을 받아들이는 진지한 눈빛이 교차한 순간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깊이 물들였다.

 

윤종신은 짧은 회색 머리와 검은 뿔테안경, 가슴에 러셀런드 패치가 돋보이는 반팔 셔츠로 시원하게 등장했다. 그의 곁에는 푸른 스트라이프 셔츠 차림의 양석균 교수가 나란히 섰다. 두 사람은 어깨를 다정하게 맞댄 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애정, 그리고 존경마저 자연스레 드러냈다. 붉은 벽돌 건물 앞에서 촬영된 사진은 여름밤의 도회적 정취와 함께, 작별을 받아들이는 인간미, 크나큰 존중의 의미를 동시에 전했다.

“20년 동행의 끝, 스승에게”…윤종신, 만남의 따스함→감사 전한 여름밤 / 가수, 작곡가 윤종신 인스타그램
“20년 동행의 끝, 스승에게”…윤종신, 만남의 따스함→감사 전한 여름밤 / 가수, 작곡가 윤종신 인스타그램

공식 SNS에서 윤종신은 “20년간 나의 크론 선생님 아산병원 양석균 교수님께서 퇴직하셔서 어제 마지막 진료를 받았어요. 덕분에 아주 건강히 잘 살아왔습니다 오랜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로 오랜 의료진을 향한 고마움과 애틋한 존경을 표현했다. 2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며 쌓인 두터운 인연,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강렬한 단어가 더해지며 윤종신의 진심이 사진과 글 모두에서 진하게 배었다.

 

윤종신의 이같은 모습에 팬들은 깊은 감동을 나타냈다. “20년의 신뢰와 우정이 전해진다”, “스승님께도 감사드린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오랜 동행을 지켜봐 온 사람들에게까지 존경과 찬사가 번져 나갔다. 

 

이번 사진과 메시지는 시간 위로 겹겹이 쌓인 인연과 감사, 그리고 긍정적인 변화 앞에서의 아련함을 담은 특별한 기록으로 남았다. 윤종신은 오랜 의사와의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선생의 앞날을 응원하는 따스한 마음까지 덧씌우며 여름밤의 정취만큼 깊게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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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양석균#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