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안전 확보 총력전”…진영승 합참의장, 경계작전 현장 전방위 점검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보안을 위해 경계작전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핵심 안보 지대의 안전 확보를 놓고 군 수뇌부와 실무 부대가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21일 경주에서 준비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작전 부대와 경호, 대테러 지원 현장을 최종 점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먼저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직접 탑승해 동해 작전해역 상공에서 지휘 비행을 실시했다. 이어 포항 지역에서 해안경계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해병부대를 방문해, “우리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비군사적인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적시에 안전하게 임무를 완수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해병부대 감시 및 경계 작전 현장에서 진 의장은 “이 지역은 다수의 국가중요시설이 집중된 허브”라며, “작전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반드시 유지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진 의장은 경주 화백 국제 컨벤션 센터 내에 설치된 경호안전종합상황실과 군 작전본부상황실을 잇따라 방문, 경호와 대테러 작전 수행방안에 대한 실무 보고도 받았다. 상시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현장 점검으로 해석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 안전 보장을 위해 2작전사령부를 축으로 한 군 작전본부를 편성, 3천600여 명의 병력과 지상, 해상, 공중의 주요 전력을 투입 중이다. 유관기관과 실시간 협조를 진행하면서 통합 방위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과 지역 사회에서도 ‘철통 경계’ 강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군과 경찰의 공조 체계 역시 주목된다.
정부는 정상회의 기간 군이 중심이 된 다중 방호체계를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