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의 반전 식성 폭발”…세븐틴, 햄버거 6개→셰프들 경악한 밤의 기억
조명의 밝은 소용돌이 속, 드러나는 우지의 진짜 모습은 다정함과 웃음을 한데 안고 있었다. 자신있게 꺼낸 “햄버거 6개, 라면 4~5개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는 한 마디에 게스트들과 셰프들은 잠시 말을 잃었고, 스튜디오 전체가 놀라움에 젖은 숙연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경험했다. 평소 섬세한 음악 프로듀싱과 차분함 뒤에 숨은 소탈한 대담함이 의외의 반전 매력을 더했고, 세븐틴 데뷔 10주년이라는 묵직한 시간을 기념하는 현장은 그 자체로 축제 같았다.
특히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속 호시와 우지는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속 깊은 이야기를 속속 들려줘 팬들의 공감대를 넓혔다. 햄버거와 라면에 얽힌 솔직한 식습관 고백은 시작에 불과했다. 우지는 침착한 어투로 “식감에 신경 쓴다”, “저온 조리법이 잘 어울린다”고 요리를 평가하며 마치 프로 미식가처럼 셰프들의 손끝을 날카롭게 지켜봤다. 그의 섬세한 입맛과 예리한 평가가 셰프들에게 의외의 압박을 주었고, 현장은 순간순간 서스펜스를 자아냈다.

이어서 펼쳐진 ‘김치 요리’ 대결만큼은 유쾌한 장난기와 셰프들의 자존심이 한데 얽혔다. 호시는 김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털어놓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에 김소희 셰프와 파브리 셰프는 수틀을 벗어나 한식과 양식, 글로벌의 경계를 허무는 요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뜻밖의 재치 만점 조합에 권성준 셰프와 김풍 셰프도 거침없는 농담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스튜디오 안 온도는 점점 고조됐다. 호시가 “세븐틴 회식비로 1,000만 원이 나온 적도 있다”며 이긴 셰프의 매장에서 회식을 하자고 제안하자 모두의 눈빛이 달라졌다. 윤남노 셰프와 권성준 셰프는 세븐틴과의 특별한 인연과 추억을 담아, 오직 그들만을 위한 사연 가득한 특별 요리를 완성했다. 함께하는 이들이 서로를 응원했고, 식탁 위 한 접시에는 고된 시간과 진심, 그리고 숨겨진 우정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김치라는 친근한 주제와, 회식이라는 따스함이 어우러지며 이번 방송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공감과 유쾌한 에너지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거침없는 고백, 웃음 띤 승부, 그리고 깊은 진심이 오간 이날 밤, 우지의 놀라운 식성과 호시의 유쾌한 기운이 시청자를 끝까지 사로잡았다. 오늘 밤 9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세븐틴 10주년의 새로운 추억과 셰프들의 열정이 뒤섞인 변주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