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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호 홈런 작렬”…르윈 디아즈, SSG 화이트 공략→50홈런 도전에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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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호 홈런 작렬”…르윈 디아즈, SSG 화이트 공략→50홈런 도전에 불붙였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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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홈런포와 환호로 가득 찼다. 1-1로 맞선 4회말,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는 모든 시선을 모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SSG 랜더스 선발 미치 화이트의 152㎞ 직구가 들어왔고, 디아즈의 방망이는 우중간 담장 너머로 힘껏 공을 밀어냈다. 시즌 45호 홈런이 그 순간 대구의 밤을 밝히며, 관중석에서는 숨조차 멎을 듯한 함성이 터졌다.

 

디아즈의 이 홈런은 지난 6일 한화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대포였다.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가 세운 KBO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 48개에 단 3개 차로 다가선 상황이다. 만약 남은 시즌 동안 홈런 5개를 더 추가할 경우, 2014년 박병호가 기록한 52홈런 이후 11년 만에 단일시즌 50홈런 달성이라는 큰 이정표도 넘볼 수 있게 된다.

“시즌 45호 홈런 작렬”…삼성 디아즈, SSG 화이트 공략하며 50홈런 도전 / 연합뉴스
“시즌 45호 홈런 작렬”…삼성 디아즈, SSG 화이트 공략하며 50홈런 도전 / 연합뉴스

4회말 솔로포에 이어 디아즈는 시즌 134타점도 함께 기록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에 도전할 기반을 닦았다.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2015년에 남긴 KBO 외국인 타자 최다 타점 기록 140타점까지는 이제 6타점만 남아 있다. 디아즈는 홈런과 타점 부문 모두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디아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후반기 순위 경쟁에 내달릴 전망이다. 강력한 한 방이 팀 사기를 끌어 올리며, 남은 시즌 승수 쌓기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은 기립 박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떠나는 디아즈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묵직한 타구 소리와 홈런이 만들어낸 잔상은 아직 대구의 밤공기에 남아 있다. 프로야구가 가을로 치닫는 가운데, 홈런 신화를 향한 르윈 디아즈의 도전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다음 홈경기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이어진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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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디아즈#삼성라이온즈#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