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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046억…13% 감소”…한국가스공사, 원가 이하 공급 영향 실적 뒷걸음
경제

“영업이익 4,046억…13% 감소”…한국가스공사, 원가 이하 공급 영향 실적 뒷걸음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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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재무건전성 이슈와 함께 향후 요금 조정 필요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가스공사가 지속된 원가 이하 공급 영향으로 실적과 재무 구조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301억 원으로 1.9% 늘었으나, 순이익은 851억 원에 그치며 66.4% 급감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260억 원보다 5%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 2분기 영업이익 4천46억…13% 감소
‘한국가스공사’ 2분기 영업이익 4천46억…13% 감소

한국가스공사는 민수용 가스를 원가 이하로 공급하는 구조로 인해 미수금이 지속적으로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민수용 가스 미수금은 14조1,353억 원으로, 3월 말보다 482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 363%로, 전년 동기(423%) 대비 60%포인트 하락하며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원가 이하의 가격 정책과 이에 따른 미수금 증가가 이번 실적에 주요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렵게 유지되는 영업환경 속에서 재무건전성 회복 여부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민수용 가스 요금 조정과 미수금 해소가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한다.

 

향후 민수용 가스 요금 정책과 미수금 관리책에 따라 실적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재무구조 개선과 정부의 요금 조정 방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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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미수금#2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