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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투지로 정상 문턱”…김홍준, 결승전 접전→아시아비치삼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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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투지로 정상 문턱”…김홍준, 결승전 접전→아시아비치삼보 2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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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과 모래의 질감 속에서 펼쳐진 결승전, 김홍준의 눈빛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장 곳곳에 울려 퍼지는 응원 소리와 함께 김홍준은 침착한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치열한 그라운드에서 깔끔한 유효 기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결승 무대를 휘감았다. 치열했던 승부 끝, 목에 걸린 은빛 메달은 그의 노력과 투지를 대변하는 상징이 됐다.

 

2025 아시아비치삼보선수권 18세 이하 79㎏ 이하 체급에 출전한 김홍준은 8일 결승에서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삼보연맹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한 번의 유효 기술로 승패가 판가름나는 비치 삼보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환경 속에 치러졌다. 개방된 야외 코트에서 기술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경기 양상은 참가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은메달 획득”…김홍준, 아시아비치삼보선수권대회서 2위 / 연합뉴스
“은메달 획득”…김홍준, 아시아비치삼보선수권대회서 2위 / 연합뉴스

김홍준은 경기 종료 뒤 “야외에서 펼쳐진 비치 삼보가 더욱 색다른 느낌을 안겨줬다”고 밝히며, 결승 과정에서의 집중력과 현장 분위기 모두가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쉬운 경기가 아니었지만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움직임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김홍준이 보여준 투지는 비단 개인의 메달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삼보의 미래 자체를 밝히는 과정”이라며, “유소년 선수 국제 경험을 넓히고 삼보 저변을 더욱 튼튼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삼보연맹은 금번 성과를 바탕으로 유소년 대상 국제 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잠재력 있는 재목들을 위한 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관중들의 힘찬 응원과 뜨거운 여름날의 기운이 남긴 여운이 그대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성장통을 품고 한 단계 더 도약한 김홍준의 이번 은메달은 삼보 청소년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 기록은 아시아비치삼보선수권 공식 일정과 함께, 8월 8일 대한삼보연맹을 통해 확정됐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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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아시아비치삼보선수권#대한삼보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