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록, 만화 속 유쾌한 투정”…크라잉넛 아티스트 잃어버린 아이패드에도 웃음→공감의 나날
한경록이 전한 만화적 장면은 따스한 미소와 함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쓰다듬듯 가볍게 파고들었다.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은 잃어버린 아이패드에 대한 아쉬움을 익살맞은 위트로 풀어내며, 일상 속 소중함과 덤덤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캐릭터 만화 ‘빨간머리 앤’의 드라마틱한 표정과 자유로운 움직임은, 익숙한 공간 속 한경록의 담담한 심정을 그대로 옮기는 듯했다.
그림 한 장면에는 앤 셜리의 쾌활한 이미지는 물론, 누구나 겪는 소소한 실수 앞에서 단단함보단 여유롭게 넘길 줄 아는 사람의 태도가 깃들어 있다. 손끝에 남은 작품과 잃어버린 기기의 빈자리, 그리고 한경록의 유머는 이상하게도 보는 이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넸다. 그는 "아까운 내 아이패드…"라는 짧은 문장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는가 하면, "지난 일일랑 다 잊어버리세요. 어차피 iCloud에 다 저장돼 있으니까요."라는 메시지로도 슬쩍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한경록의 솔직하고 긍정적인 태도는 팬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이패드도 추억은 그대로네요”, “한경록답게 웃음으로 넘기는 모습에 괜히 힘이 난다” 등 댓글이 물결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만화 속 익살과 현실의 유연함을 오가는 그의 일상은, 잃어버린 물건조차 가벼운 추억으로 승화시키며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흘러가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실수 앞에 침잠하지 않고 유머로 받아들이는 한경록의 자세는, 팬들에게 긍정의 온기를 남긴다. 익살을 품은 만화 이미지와 그 안의 여유로움이 함께 전해진 이번 순간은 평범한 하루를 특별함으로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