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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강세 이어간 한국전력”…PER 저평가에 코스피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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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강세 이어간 한국전력”…PER 저평가에 코스피 20위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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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가 8월 13일 오전 장에서 힘 있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전력이 13일 오전 9시 38분 기준 39,8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38,550원) 대비 3.37%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형주 강세와 더불어 거래량이 170만 주를 넘기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장 초반 시가 39,200원으로 출발한 뒤 잠시 39,150원까지 밀렸으나, 이내 반등해 40,200원 고가를 찍기도 했다. 현재가는 장중 고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까지 누적된 거래대금은 681억 원을 상회하며 중·단기 투자자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시가총액은 25조 6,144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시장 20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4.87배로, 동일업종 평균인 5.67배보다 낮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는 진단에 따라 최근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동종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3.00%를 기록하는 가운데, 한국전력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어 전력·에너지 업종 전반의 재평가 국면이 감지된다. 외국인 소진율이 50.84%로 집계되며 글로벌 자금의 지속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하반기 전기료 정책 변화 가능성, 대체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전력업계 수혜 기대 등이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전력산업 전반의 구조조정과 원가 반영 정책 논의가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전력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 변화가 한국전력의 수익성과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업가치 저평가 구간에서의 투자 전략 필요성을 강조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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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