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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이달의 선수”…전진우, K리그1 맹활약→역대 세 번째 수상
스포츠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전진우, K리그1 맹활약→역대 세 번째 수상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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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미소가 떠오르는 얼굴이지만, 경기장 위 전진우의 몸짓에서는 집중과 힘이 오롯이 묻어났다. 5월 한 달, 그의 발끝에서 터진 다섯 골과 한 개의 도움은 전북 현대를 또 한 번 무패로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결승골이 터질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찬사가 이어졌고, 그 믿음 위에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의 새로운 중심을 만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월 17일, 전북 현대의 전진우가 ‘EA스포츠 K리그1 5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첫 수상 이후 곧바로 이뤄진 2연속 수상으로, K리그1 역사상 3번째로 기록되는 진귀한 성과다.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전진우, K리그1 맹활약→역대 세 번째 수상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전진우, K리그1 맹활약→역대 세 번째 수상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펼쳐진 리그에서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준 이에게 돌아가며, 기술위원회(60%)와 팬투표(25%),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반영해 결정된다. 2025시즌 5월 이달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는 전진우 외에도 박진섭, 안데르손, 에릭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진우는 세 부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환산점수 45.14점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12라운드에서 14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골, 16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4-0 대승을 견인하는 활약으로, 팀의 선두 경쟁에 확실히 힘을 보탰다. 전북 현대는 5월 5승 2무라는 무패 행진을 기록하게 됐으며, 전진우는 12골로 득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전진우는 “연속 수상이 가능했던 건 곁에서 힘이 돼준 동료들과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라며, “다가올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승리를 노리겠다”고 전했다.

 

시간이 쌓이는 만큼 기록은 빛을 발한다. 관중석에 퍼지는 함성, 선수들의 번뜩이는 순간, 그리고 축구가 주는 치유 같은 감동이 여름 초입의 경기장을 채운다. 전북 현대의 다음 경기는 18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이 서사는 또 한 번, 전진우를 중심으로 결의와 희망의 색채를 더하며 리그의 여운을 남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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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전북현대#k리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