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9.7% 급등”…3분기 영업이익 기대에 시총 80조 원대 회복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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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5일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9.74% 급등, 112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80조2,131억 원까지 늘어나면서 전일 대비 7조1,174억 원 증가했다. 업계에선 올해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6,462억 원(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28% 상회할 것이라 분석했다. 환율 우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일스톤 수익, 4공장 풀가동 효과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꼽혔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때 113만1,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 역시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호실적 기대에 9.7% 급등…시총 80조 원대 회복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호실적 기대에 9.7% 급등…시총 80조 원대 회복

이와 함께 17일 예정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신약개발 사업의 인적분할 여부 결정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업계는 인적분할 이후 6공장 증설, 미국 진출 로드맵 등 구체적 전략이 공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바이오산업 정책 변화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가 4분기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인적분할 이후 경영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글로벌 생산전략 구체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환율 변동, 추가 사업분할, 미국 현지 생산기지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향후 대외 정책 변화, 사업 전략 업데이트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 환경과 주요 정책 변화, 실적 흐름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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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영업이익#인적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