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하프 마라톤 질주 멈추지 않았다”…‘뛰어야 산다’ 자신감 폭발→현장 숨죽인 응원
새벽 공기를 가르는 율희의 발걸음엔 설렘과 자신감이 미묘하게 교차했다. 달리는 순간마다 그녀의 얼굴에는 도전 앞에서 마주한 희열과,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의지가 각인돼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눈빛은 마치 무대 위와 달리, 일상의 치열함과 맞닿아 더욱 선명한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될 ‘뛰어야 산다’ 7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전라남도 보성을 무대로 하프 마라톤 완주라는 거대한 도전에 나선다. 율희는 첫 하프 마라톤이란 부담을 오롯이 안고 있으면서도, 막내이자 여자 1위로 반환점을 힘차게 통과했다. 과거 마라톤 완주 후 과호흡에 괴로워했던 기억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더욱 유연하고 경쾌한 리듬으로 마라톤의 긴 여정을 내달렸다. 율희는 "힐링되고 너무 좋아"라며 밝게 웃는 여유로운 태도로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물들였고, 그녀의 발걸음마다 넘치는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질주의 끝자락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율희는 “17km 구간을 뛰면서 ‘한계가 와도 금방 지나가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큰 성장을 체감한 소감을 내비쳤다. 이에 배성재와 권은주 감독, 양세형 모두 율희의 체력 변화를 직감하며 “훈련 효과가 확실하다”고 인정했다. 율희의 비약적 성장과 달라진 에너지 덕분에 현장은 새로운 활기로 가득 찼다.
한편, 이장준과 장동선에게는 쉽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이장준은 힘겨운 업힐 구간을 넘으며 진땀을 흘렸고, “한계를 넘어선 순간부터 장난이 안 나왔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장동선 또한 중간에 멈춰 파스를 뿌리며 다리의 고통을 호소했고, “아까 잠깐 쉬었던 게 패착이 될 줄 몰랐다”며 인간적인 두려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힘겹게 걸음을 옮기면서도 “완주를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고 토로하는 모습은 도전에 맞서는 사람의 진솔한 내면을 극적으로 보여줬다.
‘뛰산 크루’는 이번 하프 마라톤 미션을 성공해야만 탈락자 양소영과 배윤정을 부활시킬 수 있는 특별한 미션도 품고 있다. 3시간 내 최소 8인이 완주해야 하는 압박 속에서, 각자 한계를 딛고 완주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뜨거운 우정과 눈물, 그리고 희망이 공존하는 진한 드라마가 완성됐다. 최선을 다한 모든 순간과, 마침내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주인공의 결말은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극대화한다.
첫 하프 마라톤에 도전한 율희의 성장, 그리고 서로를 끌어주는 ‘뛰산 크루’의 노력은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한 번의 길고 고된 질주 뒤에 남은 땀방울과 숨결이 진정한 감동으로 다가서는 ‘뛰어야 산다’ 7회는 31일 저녁 8시 20분에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으로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