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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새 수장”…이은권, 대의원 투표 최다 득표로 당선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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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29일 이은권 전 국회의원이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대전시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의원 58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투표를 실시한 결과, 현 중구 당협위원장인 이은권 전 의원이 최다 득표를 기록해 당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득표 수치는 비공개로 처리됐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대의원 중 419명이 참여해 약 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는 이상민 전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시당위원장직을 두고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 등 3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이은권 신임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대전 중구를 대표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섰으며, 앞으로 중앙당 최고위의 최종 승인을 거쳐 공식적으로 대전시당을 이끌게 된다.

 

이은권 위원장은 당선 직후 “대전시당위원장의 중책을 맡겨 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믿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하나로 뭉쳐 대전의 명예와 국민의힘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선출이 중앙당과 지역조직 간 소통 강화는 물론, 내년 총선 체제 구축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경쟁 후보였던 박경호, 조수연 위원장 측은 “선의의 경쟁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향후 당 내 결속과 화합을 당부했다.

 

대전 지역 정가에서는 중구 출신 이은권 신임 위원장이 지역 민심 결집과 국민의힘 조직력 강화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당은 중앙당 승인을 거쳐 다음 달 초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신임 위원장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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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권#국민의힘#대전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