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인 학창시절 전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자신감 폭발→스튜디오 유쾌한 파장
캠퍼스의 푸른 길목을 걷던 엄지인의 미소에는 젊은 시절의 기억이 잔잔히 묻어났다.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엄지인은 연세대학교에서의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이 한때 ‘연대 김태희’라 불렸던 사연을 솔직하게 밝히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쾌한 매력과 자신감이 교차하는 그의 진솔한 고백은 따스한 공감과 함께 특별한 재미를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엄지인은 연세대 한국어학당에 특별 강연자로 초대돼 외국인 학생들에게 K-직장 예절을 전했다. 대학 시절 즐겨 걷던 백양로 거리를 거닐며 “여기서 많은 추억이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연락처를 물었고, 많은 남자들을 울렸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이 솔직한 발언에 후배 아나운서 김진웅은 “선배가 많이 운 게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고, 엄지인은 곧바로 “내가 연대 김태희였다”며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학생 시절 엄지인의 실제 사진이 공개되자, MC 전현무는 “김태희가 아니라 김대희 아니냐”며 기지를 발휘했고, 개그맨 박명수 역시 “북에서 오신 분 아니냐”고 응수했다. 요리사 이순실 또한 “북한의 망책 같다”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한층 더 달궜다. 출연진의 순발력 넘치는 농담과 유쾌한 리액션이 화면을 가득 채웠고, 스튜디오 전체는 환한 웃음으로 물들었다.
표정만큼이나 당당한 엄지인의 회상과, 이를 둘러싼 위트 넘치는 분위기는 방송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였다. 친근하고 꾸밈없는 에피소드가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공감 역시 더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현실감 있는 직장 이야기와 새로운 재미 요소로 저녁 안방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