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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에 뒤흔든 경영진 변화”…실적 추락 속 희망 불씨→회복 움직임 긴장감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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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로 대중 곁을 지키던 백종원이 수장으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최근 거센 논란의 파도와 실적 하락의 그림자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 식품업계의 굵직한 경력을 지닌 강병규 전 하림산업 부사장과 장미선 전 한국맥도날드 가맹사업본부 이사가 잇달아 합류하며, 위기의 기업에 뜻밖의 희망이 움트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의혹과 민원, 추락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백종원과 더본코리아의 선택은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듯 보였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2분기 741억 원의 매출과 224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이라는 쓰라린 결과를 안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5%나 줄었고, 1분기 대비해서도 상황은 현저히 악화됐다. 각종 통조림 햄 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와 농약 분무기 문제까지 고조된 불신은 실적에 그대로 투영됐다. 백종원은 대중 앞에서 무게감 있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기업 내부에서는 전문 경영 인재의 잇단 영입으로 무거운 공기를 비집고 새로운 책임경영 체제가 가동됐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19건에 달하는 법률 수사와 예산군의 추가 고발 등 사법 리스크에도 정면 대응하며, 최근에는 점주들과 함께 상생위원회를 열어 허위 비방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점주들의 공동성명 예고는 흔들리는 신뢰에 관한 세밀한 공감과 보호 의지를 드러냈다. 깊어진 위기와 고통의 시기를 지나, 더본코리아가 과연 새 경영진과 백종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과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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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더본코리아#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