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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효나, 빌런 모녀의 복수 대격돌”…친밀한 리플리, 끝없는 욕망→파국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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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효나, 빌런 모녀의 복수 대격돌”…친밀한 리플리, 끝없는 욕망→파국 서막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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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안과 어두운 기억이 교차하는 공간. 이승연의 침묵과 이효나의 야심이 맞부딪힐 때,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새로운 서사의 물결을 예고했다. 얼굴 가득 굳은 의지와 눈빛 한 줄기에도 욕망이 서린 두 사람은, 모녀로 만나 역대급 빌런의 정점을 찍는 파격적인 대결 와중에도 인간 본성의 뿌리를 건드린다. 이승연과 이효나가 빚어내는 파국의 서막이 시청자를 긴장 어린 기대감 속으로 이끈다.

 

비정함의 끝을 알 수 없는 공난숙으로 돌아온 이승연은 6년 만에 KBS 시청자 앞에 선다. 사채업자 밑에서 자란 성장기와, 사업에서 단 한 번도 망설임 없었던 냉혹함을 타고난 공난숙은 딸마저 도구화하는 거침없는 선택으로 극의 흐름을 압도한다. 권력 다툼 한가운데에서 후계자 진세훈을 중심에 두고, 믿음을 깨는 계산과 거침없는 욕망으로 고부 간에 복수의 불씨를 던진다. 33년 노하우 속에 깊이 스민 빌런 연기가 ‘친밀한 리플리’의 결을 한층 입체적으로 물들인다.

“극악 빌런 모녀의 탄생”…이승연·이효나, ‘친밀한 리플리’에서 복수와 욕망의 정점→파격 대결 예고 / 매니지먼트런,마스크스튜디오
“극악 빌런 모녀의 탄생”…이승연·이효나, ‘친밀한 리플리’에서 복수와 욕망의 정점→파격 대결 예고 / 매니지먼트런,마스크스튜디오

이효나는 주영채 역으로 첫 빌런 연기 변신에 청춘의 격정과 흔들림을 실었다. 1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넘은 태도와 연기 내공은, 친구도 모성도 내던진 끝없는 욕망과 질투의 폭주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영채는 살인자의 딸이라는 상처를 감춘 채, 차정원과 진세훈 사이에서 위태로운 갈등을 끊임없이 증폭시킨다. 차정원을 위험에 키워넣는 아슬아슬한 교란과 관계의 몰락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광고와 드라마에서 차근차근 쌓아올린 연기력은 섬세한 빌런 캐릭터로 다시 한번 빛난다.

 

이시아, 이일화, 최종환, 박철호, 설정환, 한기웅, 윤지숙 등 탄탄한 배우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고부와 모녀, 혈연과 권력의 다툼 속 사연을 직조한다. 최종환은 건향그룹의 절대권력 진태석, 박철호는 차정원의 아버지 차기범으로 진한 감정선과 대립 구도를 쌓는다. 윤지숙은 딸에게 상처받은 엄마 조미향으로, 따뜻함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특별한 모성의 변주를 선보인다. 연결고리마다 돈보다 중요한 천륜의 의미, 그리고 익숙한 모성에 숙연한 질문을 던진다.

 

감정의 가장자리와 욕망의 축적 위에서 빚어지는 이승연과 이효나의 빌런 모녀 케미스트리, 그리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파국의 초기 열기가 ‘친밀한 리플리’를 기다리게 만든다. 이도현 작가와 손석진 감독이 손을 잡은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시청자 곁으로 다가올 9월 22일부터 매일 안방극장을 찾아 새로운 빌런 신화를 펼칠 예정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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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친밀한리플리#이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