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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 심장 멎은 밤”…웃찾사 무대 위 빛난 이름→3년째 이어지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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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 심장 멎은 밤”…웃찾사 무대 위 빛난 이름→3년째 이어지는 그리움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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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표정과 날카로운 입담으로 개그 무대를 밝혔던 임준혁이 세상을 떠난 뒤,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유쾌했던 무대와 따뜻한 인성은 지금도 동료와 팬들의 가슴에 또렷한 울림으로 남아 있다. 특별한 지병 없이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운명을 달리한 그날의 충격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그리움을 안기고 있다.

 

임준혁은 지난 2003년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코미디 하우스’에서 활약했다. 이후 ‘웃찾사’로 무대를 옮겨, ‘LTE 뉴스’ 코너를 통해 강성범과 세밀한 호흡을 선보이며 남다른 명연기를 펼쳐 큰 사랑을 받았다. 유쾌한 재치와 감각적인 위트로 현장을 압도하던 임준혁의 무대는 개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엠넷 '너목보5'
엠넷 '너목보5'

또한 임준혁은 탁월한 가창력으로 또 한 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에 출연해 놀랄 만한 노래 실력을 공개했고, 일민, 오정태 등과 함께 ‘사랑의 뺏지’라는 곡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도 앞장섰다. 이런 다채로운 행보가 갑작스럽게 멈춰버린 현실에 팬들과 동료들은 여전히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임준혁을 향한 애틋한 기억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나비는 임준혁의 인스타그램을 언급하며 “고마웠어요. 많이 그리울 거야”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와 함께 마지막 추억을 나눴다. MBC 표준FM ‘주말엔 나비인가봐’ 대본에는 “아직은 저희도 준혁 씨를 못 보내고 있다. 추억하면서 진짜 마지막 인사를 하려 한다”는 말이 적혔다. 생전 마지막을 함께했던 동료들은 아직도 그와의 작별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남은 추억을 곱씹고 있다.

 

무대 위에서 빛나던 임준혁의 이름은 세월이 흘러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그의 진정성 어린 웃음과 깊은 여운은 오늘도 애틋한 마음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임준혁이 남긴 유쾌함과 감동은 여전히 엔터테인먼트계를 떠돌며 새로운 세대의 개그맨들에게 귀감으로 남았다. 

 

임준혁이 펼친 마지막 무대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다양한 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계속 회자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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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웃찾사#너의목소리가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