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휩쓴 관객 저항”…개그콘서트 사자 보이즈, 운명의 밤→은퇴 위기 설렘
무대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웃음을 품은 박성광은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코너에서 예측불허의 위기를 맞이했다. 관객의 날 선 채팅이 하나둘 쏟아지며, 무대 위 사자 보이즈의 분위기는 혼돈 속으로 흘러갔다. 박성광이 잠시 동요하는 모습에는 관객의 냉정한 시선과, 무대에서 전해지는 긴장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걸그룹 헌트릭스의 리더로 변신한 나현영이 분위기를 환기했지만, 송준근과 이상훈, 박성광이 선보인 사자 보이즈는 관객의 기대와 어긋난 반전 무드로 현장을 뒤흔들었다. “이런 걸 보려고 온 게 아니다”라는 관객의 목소리, 돌발적인 채팅 세례는 무대 위 이들에게 진한 울림과 묘한 전율을 더했다. 박성광이 마주한 은퇴 위기 앞에서, 객석과 무대의 감정선이 날카롭게 맞부딪히며 한 번 더 깊은 공감과 복합적인 감정을 선사했다.

코너 ‘세기의 대결’에서는 윤승 팀의 김성원이 인기 애니메이션의 나무늘보 캐릭터와 한 몸이 됐다. 과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나무늘보 특유의 느릿한 움직임과 살아 숨 쉬는 표정 연기로 객석에 폭소가 번졌다. 김성원은 캐릭터에 몰입한 끝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단순한 분장을 넘어 진중하게 쌓아온 그의 노력과 디테일이 현장의 공기를 바꿔놓았다.
‘챗플릭스’의 관객 저항으로 흔들린 박성광의 순간과, 나무늘보로 완벽히 변신한 김성원의 무대는 ‘개그콘서트’가 여전히 시대를 읽는 유쾌한 패러디와 신선함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이유를 보여준다. 두 코너 모두 익숙한 애니메이션의 틀을 완전히 깨며, 한층 깊어진 웃음 속에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개그콘서트’는 오늘 밤 11시 방송으로, 박성광과 김성원의 기대 이상의 활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