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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기적”…이재, 빌보드 점령 눈물→글로벌 음악사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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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기적”…이재, 빌보드 점령 눈물→글로벌 음악사 흔들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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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놀라움, 그리고 진한 감동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100’에서 정상을 밟았다. 작곡가 이재, 그리고 헌트릭스 멤버들의 목소리는 말 그대로 세계 음악사의 한 줄을 새롭게 써 내려갔다.  

 

빌보드 측은 11일 ‘골든’이 앞선 순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고 밝히며, 이 곡이 K팝과 관련된 곡 사상 아홉 번째로 1위에 오른 작품임을 알렸다. 특히 여성 보컬이 부른 K팝 곡으로는 최초의 쾌거여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골든’은 이번 집계 기간 동안 미국 내 3천170만 스트리밍, 에어플레이 840만, 7천 건의 판매량을 올리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재 인스타그램
이재 인스타그램

이 곡은 루미, 미라, 조이로 구성된 헌트릭스가 극중 화려한 무대와 숨은 영웅의 이중 삶을 그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직접 소화했다. 또한 ‘How It’s Done’, ‘Takedown’, ‘What It Sounds Like’ 등 다양한 트랙들과 함께 글로벌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골든’의 주축인 이재는 실제 싱어송라이터로, 오드리 누나, REI AMI와 공동으로 참여해 음악적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작곡과 작사에 참여한 이재는 개인 SNS를 통해 “할 말이 없어요. 그저 눈물만 납니다.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며 감격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도 이렇게 사랑 많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각오로 팬들의 마음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어린 시절 연습생으로 지내다 미국에서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길을 걸은 이재는, 레드벨벳 ‘사이코’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이미 음악적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HOT100’ 1위 등극은 K팝의 지형도가 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화려한 액션 판타지와 K팝의 정서를 버무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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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케이팝데몬헌터스#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