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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눈물의 마라톤 끝 미소”…뛰어야 산다 완주→깊어진 봄빛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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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눈물의 마라톤 끝 미소”…뛰어야 산다 완주→깊어진 봄빛 성장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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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가르며 출발선에 선 손정은의 표정에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뛰어야 산다’ 속 마지막 미션이자 그녀의 인생 버킷 리스트이기도 했던 풀코스 마라톤, 그 첫걸음부터 이미 자신을 뛰어넘는 도전이 시작됐다. 작은 아파트 단지 안에 울려 퍼지던 손정은의 숨소리와 결연한 발걸음은 작은 미동조차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의 리듬을 만들어냈다.

 

42.195킬로미터라는 고독하고 지난한 여정에서 흔들림 없이 거듭 페이스를 조절하는 손정은의 모습은 도전의 의미 자체를 보여줬다. 머릿속에서는 포기와 고통이 교차했으나, 그녀는 달리는 순간순간을 스스로와의 대화로 이겨냈다. 낯익은 풍경이 반복되는 코스를 견디는 동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시선과 매번 새롭게 올라오는 의지의 파동이 화면을 통해 진하게 전해졌다. 카메라가 비춘 땀방울은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모든 시련을 밀어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빛나는 성장의 증표처럼 보였다.

“이젠 울지 않고 웃어요”…손정은, ‘뛰어야 산다’ 마라톤 완주→빛난 성장의 순간 / MBN
“이젠 울지 않고 웃어요”…손정은, ‘뛰어야 산다’ 마라톤 완주→빛난 성장의 순간 / MBN

결국 결승선을 통과한 손정은은 5시간 13분 34초의 기록으로 전체 4위, 여자 멤버 중 1위라는 값진 결과를 품으며 미소로 화답했다. 과거 ‘그만 울래요’로 굳게 다짐했던 그녀는 마지막엔 ‘이제 웃어요’란 따스한 한마디로 완주를 마무리했다. 그 순간, 시청자들은 마라톤을 달려온 한 여성의 진솔한 성장과 자기 극복 여정에 깊은 공감과 환희를 느꼈다.

 

나레이션, 진행, 연기, 그리고 러너까지, 손정은은 자신의 모든 역할에서 치열하게 달려왔다. ‘뛰어야 산다’의 훈련과 도전을 통해 그녀가 보여준 열정과 인내는 단순히 기록이나 성취를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완성해가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말해준다. 화면 너머로 지켜본 이들은 그녀가 포기하지 않았던 수많은 순간에 함께 울고 웃으며 자신의 꿈도 돌아보게 됐다.

 

방송 말미 손정은이 남긴 소박하지만 울림 있는 한 마디는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손정은의 미래 행보를 기다리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그녀의 진심과 성장은 ‘뛰어야 산다’ 마지막 화가 지난 21일 토요일 방송을 통해 깊이 전해졌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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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뛰어야산다#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