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추적 본능 폭발”…은수 좋은 날, 경찰 장태구 강렬 분노→첫 회 압도적 몰입

따스한 기운이 번지는 가을밤, ‘은수 좋은 날’의 화면을 가득 채운 박용우의 눈빛이 시작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롭게 경찰 장태구로 분해 등장한 박용우는 때로는 여유롭고, 때로는 매서운 베테랑 수사관의 이중적인 면모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낯설지 않은 친근함과 더불어 추적을 향한 집요함은 첫 순간부터 깊이 각인됐다.

첫 회 오프닝을 수놓은 엎어치기 장면에서 박용우는 손에 감은 고무줄 하나로 위압적 에너지를 뿜으며, 용의자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도 “저기 가는 놈, 걷는 폼이 딱 아는 놈 같네”라 말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이어진 옥상 추격전에서는 빼어난 신체 감각과 몰입감 있는 액션이 어우러졌다. 특히 주인공 강은수(이영애 분)와 처음 대치하는 결정적 만남에서는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분노와 냉철함까지 절묘하게 녹여냈다. 박용우의 장태구는 순간순간마다 내부의 치열함과 오래 쌓인 이력의 무게를 펼쳐,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야기는 가족을 살리고픈 강은수, 그리고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엮인 마약 사건을 중심으로 점점 더 깊은 함정으로 빠져든다. 이들의 곁에서 박용우가 연기하는 장태구는 오직 실마리를 좇는 추적자이자, 이야기의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핵심 축이 됐다. 높아진 몰입도와 묵직한 카리스마로 첫 회부터 극 전체의 흐름을 좌우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차가움 너머에 스민 인간적인 흔들림까지 드러나면서, 장태구 캐릭터가 지닌 서사의 깊이도 함께 부각됐다.

공개된 2회 예고에서 박용우가 클럽 일대를 집요하게 뒤지는 장면이 더해지며, 앞으로 ‘은수 좋은 날’에서 펼쳐질 사건들과 장태구의 활약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초반을 뜨겁게 달군 강렬한 추적본능, 박용우는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돼, 시청자의 추리 본능을 자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