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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넘어 혁신”…배동현, IPC 위원장 선거 7대 약속→글로벌 스포츠 지형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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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넘어 혁신”…배동현, IPC 위원장 선거 7대 약속→글로벌 스포츠 지형 흔든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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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패럴림픽 무대 뒤, 세계 스포츠의 지형을 바꿀 준비가 한창이다.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 겸 창성그룹 총괄부회장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후보로 공식 등록하며, 한국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무대 중심에 섰다. 첫 한국인 IPC 위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배동현 이사장은 7대 주요 공약을 내세우며, ‘공정’과 ‘투명’이라는 키워드로 패럴림픽의 미래를 재설계하고 있다.

 

배동현 후보는 4일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기금 설립과 재정 집행의 투명성, 회원 중심 친화적 조직 구축, 맞춤형 지원 체계, 등급분류 시스템 혁신, 선수의 은퇴 이후 통합 지원 체계 마련, 장애인 스포츠용 기구 지원망 구축,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7대 약속을 제시했다. 특히 공정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핵심으로 강조했다.

“공정·투명 강조”…배동현, IPC 위원장 후보 7대 공약 발표 / 연합뉴스
“공정·투명 강조”…배동현, IPC 위원장 후보 7대 공약 발표 / 연합뉴스

이번 IPC 위원장 선거는 브라질 출신의 앤드루 파슨스 현 위원장과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배동현 후보는 지난 6월 16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한 달여 심사 과정 끝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8월 1일, 심의위원회와 외부 평가를 모두 통과한 두 후보의 경쟁 구도가 성사되면서 전 세계 시선이 서울로 쏠리고 있다.

 

IPC는 1989년 설립 이후 패럴림픽을 주관하며 전 세계 203개 회원기구를 이끌고 있다. IPC 위원장에게는 총회 및 집행위원회 주재는 물론,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선정 등 국제 스포츠계 주요 결정의 중대한 역할이 주어진다.

 

이전에는 로버트 스테드워드와 필립 크레이븐이, 현재는 2017년 선거에서 84표로 당선된 파슨스 위원장이 이끌었다. 차기 위원장은 9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183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와 20개 국제 기구의 투표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결정한다.

 

공약이 내거는 변화의 의지는 단순한 조직 개혁에 그치지 않는다. 배동현 이사장은 경기장 안팎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수들의 도전과 노력이 빛을 잃지 않도록, 더 넓은 연대와 책임 경영을 약속했다.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인과 팬들은 이제 또 다른 역사의 분기점 앞에 서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선수들의 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 그리고 미래 패럴림픽 무대를 향한 열망. 차기 IPC 위원장을 뽑는 서울 총회는 9월 27일 열린다. 패럴림픽의 새로운 이정표가 그날을 기다린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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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ipc#패럴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