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HI서 새로운 파트너링”…셀트리온, 글로벌 공급망 확대 주력
셀트리온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CPHI Worldwid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매년 170여 개국, 6만 명 이상의 전문가가 찾는 이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원부자재 공급과 의약품 위탁생산 등 분야에서 신규 파트너 발굴 및 기존 협력사와의 네트워크도 공고히 한다. 업계는 이번 참가가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셀트리온은 행사장 메인 통로에 지난해보다 확장된 202㎡ 규모의 단독 부스를 설치한다. 부스 내에는 전용 미팅룸과 개방형 공간을 마련해 원활한 파트너링 미팅을 준비했다. 현장 방문객에게는 직접 체험 이벤트와 기념품을 제공해 브랜드 인상을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도 마련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셀트리온이 최근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앱토즈마'(토실리주맙),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 '옴리클로'(오말리주맙) 등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제품들의 상업화는 고도의 생산 자동화와 원가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공급망 다각화와 파트너쉽 확대가 필수적이다. 암, 자가면역질환, 피부질환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확장은 전 세계 의료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안정적 공급과 현지화된 서비스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해외 원부자재 조달, 현지 위탁생산 등 비즈니스 전략이 실제 환자 치료 접근성과 비용 효율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쟁 구도를 보면 미국,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주요 기업들의 파트너링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미국의 암젠이나 스위스의 산도스 등과의 경쟁에서도 빠른 신제품 출시, 원가 절감 기술, 차별화된 협업 전략이 셀트리온에게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해 현지 생산 및 다국적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 역시 확산되는 중이다.
규제 환경 측면에서는 유럽 EMA, 미국 FDA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품질과 생산공정 인증이 필수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허가 이후에도 추가적인 임상데이터 제출, 약가, 유통 규제 등에서 파트너기업의 협력 체계가 생산 및 시장 진입 속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며 “셀트리온의 공급 안정화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가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입지를 좌우할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셀트리온이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힐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