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계약 체결”…자네, 갈라타사라이행 공식화→클럽월드컵 후 합류
어색함과 설렘이 교차하는 이별이었다. 레로이 자네는 이제 뮌헨에서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또 한 번 인생의 변곡점에 다가섰다. 클럽 월드컵까지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는, 곧 새로운 터전인 갈라타사라이에서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구단이 13일 공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독일 국가대표 윙어 자네는 3년 계약으로 터키 명문 클럽에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2027년 6월까지이며, 매 시즌 900만유로의 연봉과 300만유로의 로열티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아,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이적은 유럽 축구계의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자네는 바이에른 뮌헨 측의 재계약 제안을 고사하고 스스로 새 도전을 택했다. 이에 따라 뮌헨은 오는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월드컵 대회 참가 선수 명단에 자네를 끝까지 포함시켰지만, 대회 규정상 6월까지만 그를 기용하는 상황이 됐다. 만약 뮌헨이 8강에 진출하더라도, 자네는 16강전까지만 뛰고 팀을 떠나야 한다.
자네는 2020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공식전 220경기에서 61골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뮌헨 소속으로는 45경기 13골을 넣으며 네 차례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독일 국가대표로 70경기에서 14골을 올리며 국가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자네 영입으로 2024-2025시즌 유럽 대항전과 리그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뮌헨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네는 곧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건너가 갈라타사라이의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이별의 시간, 그리고 새로운 무대에서 시작될 또 하나의 이야기. 팬들은 한 선수가 경계 너머로 옮겨가는 이 순간에, 축구가 부여한 모든 감정의 무게를 새삼 느끼게 된다. 이적 소식과 함께, 자네의 여정은 다시 한 번 빛나는 도전을 예고한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이후, 신유니폼을 입은 자네의 첫 순간은 튀르키예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