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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위 최하위 평가”…울산, FIFA 클럽 월드컵 파워랭킹→증명 과제 직면
스포츠

“32위 최하위 평가”…울산, FIFA 클럽 월드컵 파워랭킹→증명 과제 직면

조보라 기자
입력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꾼다. 그러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울산에 쏟아진 시선은 기대보단 도전의 무게였다.

 

K리그 3연속 우승을 이끈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에 F조로 출전하는 가운데, 세계 축구 전문 매체들의 평가에서 대회 최하위인 32위에 자리했다. 글로벌 중계 플랫폼 다즌이 13일 집계한 파워랭킹에서 울산은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 등 빅클럽과 한 조에 속하며 경쟁에서 열세에 놓였다는 진단이 나왔다.

“32위 최하위 평가”…울산, FIFA 클럽 월드컵 파워랭킹→증명 과제 직면
“32위 최하위 평가”…울산, FIFA 클럽 월드컵 파워랭킹→증명 과제 직면

다즌은 “한국 리그에서 우위를 차지했던 울산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울산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마저 낮게 전망했다. 같은 조에는 남아공 마멜로디 선다운스(29위), 브라질 플루미넨시(18위), 독일 도르트문트(9위)가 포진해 각국 리그의 명예와 실력이 맞부딪힐 예정이다.

 

이강인, 김민재가 활약하는 파리 생제르맹(2위), 바이에른 뮌헨(3위), 레알 마드리드(1위) 등 유럽의 강호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는 가운데, 울산의 존재감은 더욱 작아진 모양새다. 디애슬레틱 역시 울산을 31위로 평가하며, 조기 탈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흥미롭게도 울산의 유니폼 디자인은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아디다스의 핀스트라이프와 파랑·노랑 색상 조합이 조명되며 디자인 부문 17위를 기록했다. 디자인 1위에는 튀니지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가 선정됐다.

 

하이라이트는 골키퍼 조현우에 대한 기대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50인의 선수로 조현우를 뽑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6차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조현우의 경험과 집중력이 이번에도 울산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장 김영권 역시 “현우가 큰 무대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클럽 월드컵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며 믿음을 내비쳤다.

 

조별리그 준비 과정에서 울산은 경기력 안정과 선수단 집중력 제고에 남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룹 순위 싸움이라는 구체적인 과제와 더불어 K리그 대표 구단으로서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전진한다.  

 

아직 시작을 알리는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증명의 시간 앞에서 울산은 큰 도전과 마주한다. 팬들의 염원과 동료들의 신뢰, 그리고 조현우의 선방이 더해질 순간을 조용히 기다린다. 울산의 그룹 경쟁은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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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클럽월드컵#조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