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캐스트 1.82% 하락…고평가 부담 속 업종 평균보다 낙폭 확대
한라캐스트 주가가 12월 16일 장 초반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하락 폭이 커지면서 고평가 부담과 업종 전반 조정이 겹친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분간 실적과 수급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22분 기준 한라캐스트는 전 거래일 종가 19,760원 대비 1.82% 하락한 1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0,3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20,7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19,190원까지 저가를 낮췄다. 장중 고가와 저가를 기준으로 한 변동 폭은 1,510원이다.

시가총액은 7,074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118위 수준이다. 상장주식수는 3,650만2,352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50만4,937주로 외국인소진율은 4.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229만8,783주, 거래대금은 456억 1,200만 원으로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부담 요인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라캐스트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0.26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8.95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향후 성장 기대와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가 흐름도 업종 평균보다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동일 업종이 이날 -1.11% 하락하는 데 그친 반면 한라캐스트는 -1.82%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고평가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거래일 한라캐스트는 17,500원에 장을 시작해 20,050원까지 치솟으며 변동성을 키웠고, 17,25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9,76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383만3,515주로, 이틀 연속 대규모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 쏠림 이후 조정 구간에서 실적 모멘텀과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다시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한라캐스트 주가는 코스닥 전체 투자 심리와 함께 업종 수급, 실적 가시성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